여전도회 관련 특별위원장 선임의 문제점

당사자는 배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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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기사입력 2019-10-04 [11:57]

▲     © 편집인

 

 

지난 9월 30일, 104회기 첫 임원회에서 여전도회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그런데 총회의 결의니 당연히 위원회를 구성해야하지만 그러나 위원회 위원들의 면모를 보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위원구성임을 알 수가 있다. 위원장은 장로부총회장인 김순미 장로에게, 그리고 회록서기, 회계, 부 회계 등 4명의 임원들과 평신도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사람 1인 등 5인으로 구성하였다(한국기독공보).


그런데 중요한 문제는 이 특별위원회의 위원장 선임이 문제다. 부총회장 김순미 장로는 여전도회와 회관리위원회 사이에 문제를 야기한 장본인으로서 문제가 불거질 당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으로 있던 사람이다. 그런 그녀에게 여전도회 회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위원회의 수장으로 임명한 총회장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지난 104회기 총회 임원회 보고에서 직전 총회장 림형석목사는 여전도회 관련 보고를 하면서 마치 여전도회회관관리에 큰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면서 마치 감사위원회가 무슨 불법을 한 것처럼 감사위원회의 감사보고를 삭제하는 이해할 수 없는 불법을 저질렀다. 감사위원회의 감사보고는 총회가 삭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감사보고가 미진하거나 혹은 보충이 필요하면 감사위원회 보고는 받고 추가감사를 실시하도록 결의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103회기 총회에서 헌법위원회 보고와 규칙부 보고를 삭제하는 불법이 104회기에서는 감사위원회 보고 삭제로 이어졌다. 그러나 총대들 어느 누구도 림형석 목사의 이런 불법적인 행위에 대하여 질의하거나 문제를 삼은 사람 없었다. 이렇게 할 바에야 총회총대를 왜 그렇게 나가고 싶어 하는 것인가!

 

림형석 목사와 103회기 임원회는 감사위원회 보고가 상반기 감사 결과와 하반기 특별감사 결과가 다르고 또 감사보고서가 유출되었다는 핑계로 결국 총회석상에서 감사보고를 삭제하도록 결의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림형석 목사의 주장은 거짓임이 금방 들어난다. 상반기 감사위원회 보고는 크게 두 가지 여전도회 회관관리운영이사회의 조직과 관련된 행정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하도록 한 것이며, 하반기 특별감사는 회관관리처에 대한 재정 감사였다. 림형석 목사는 회관관리처가 마치 불투명한 재정운영과 횡령 등 복마전인 것처럼 여기고 감사를 지시했으나 감사결과 회관관리처 운영이 완벽하리만큼 투명하고 깨끗한 사실에 놀랐으며, 그렇다면 이와 같은 감사결과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자신이 의심했던 바를 뉘우치고 회관관리처 관계자들을 치하하고 위로하는 것이 총회장의 마땅한 본분이거늘, 림 목사 자신의 부끄러운 생각은 감추고 감사보고서 유출이라는 어이없는 이유를 달아 감사보고도 받지 않고 104회 총회석상에서 마치 감사위원회가 큰 불법을 행한 것처럼 매도하고 감사보고를 삭제하는 한편 다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하게 만드는 “죄에 죄를 더하는 일”을 하였다. 

 

여전도회연합회나 남선교회연합회는 자치기관이지만 총회평신도위원회의 지도를 받는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으면 평신도 지도위원회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도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김태영 총회장은 “평신도위원회는 자치기관의 신앙을 지도하는 것이지 재정문제를 지도 관리하는 부서가 아니다”는 이상한 논리로 평신도위원회를 배제하고 임원회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는 전권을 위임받았다. 이와 같은 김태영 총회장의 행위는 총회가 어떤 절차에 따라 운영되는 것인지 전혀 모르거나 아니면 알고도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

 

총회의 모든 부서는 총회규칙에 따라 총회의 실무를 맡아 각자 주어진 책무를 해야 한다. 총회 임원회가 총회의 위임사항이 아닌 한, 각 부,위원회의 책무를 직접 맡아서 처리하는 것은 없다. 평신도위원회가 “여전도회의 신앙만 지도 한다”고 주장하려하면 그러면 여전도회 회관문제를 임원회가 나서지 말고 여전도회 회관이 속해 있는 총회유지재단을 통해서 문제해결을 하도록 했어야 한다.

 

그 이유는 여전도회 회관은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소유이지만 총회유지재단에 신탁, 가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회관 관리문제는 총회유지재단을 통해서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총회임원회가 나서서 이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것은 무슨 의도인가?

 

103회기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당시 여전연 전국연합회 회장 김순미 장로와 마치 바늘과 실처럼 김순미 장로가 요구하는 모든 청원을 원하는 대로 다 해주었다. 그러면서 회관관리의 직접 당사자인 회관관리운영이사회의 보고는 묵살해 버렸다. 이런 부당한 짓이 어디 있는가?


그런데 104회 총회장 김태영 목사 역시 직전 총회장의 이 같은 불법적인 행위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직전 총회장의 전철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그리고 104회기 첫 임원회에서 여전도회 회관 관리문제와 관련하여 총회유지재단이나 평신도위원회를 패싱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에 문제의 당사자인 김순미 장로를 앉혔다? 한 마디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다.

 

도대체 왜 직전 103회 총회장이나 현 104회 총회장이나 모두 김순미 장로 앞에만 서면 작아지고 불법을 불법으로 느끼지 못하고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

 

지난 9월3일 104회 총회 직전에 회집된 제84차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총회가 두 쪽으로 나뉘어 돌이킬 수 없는 갈등양상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총회장은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다툼과 분열의 조짐이 보이면 화해와 중재를 통해서 분열을 막는 조정자의 역할을 해야 할 총회장과 임원회가 일방적으로 김순미 장로 쪽을 편들고 나서면서 불거진 여전도회 분열과 갈등을 오히려 더욱 악화시키는 행위는 총회장이나 총회의 존립 이유를 묻지 않을 수가 없다.

 

감사위원회는 총회임원회를 특별감사 해야 한다. 그래서 여전도회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과연 누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그리고 총회장과 여전연 회장 김순미장로와 주고 받은 공문들이 적법하게 처리되었는지, 그리고 왜 총회장들이 일방적으로 김순미 장로 편을 들어 여전도회를 사실상 분열시켰는지 밝혀야 한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왜 총회장만 되면 다 이 모양인지, 우리 예장통합은 총회장 복도 지지리 없는 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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