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한경직과 전광훈과의 대화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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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기사입력 2019-12-18 [20:13]

 

 

최근 필자는 전광훈목사건에 대해 뉴욕타임즈와 르몽드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뉴욕타임즈는 지난번에 답변을 했고 이번에는 프랑스 르몽드지가 인터뷰를 요청하여 서면으로 답변을 했다.

 

질의와 답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조국 사태가 보수 기독교 집단의 움직임을 다시 일으켰는데,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시는  지

 

 

전광훈목사가 이끄는 보수기독교는 문재인 정권이 북한의주체사상을 토대로 하는 National Liberation partisan(민족해방주의 계열) 이나 막시즘을 토대로 하는 People Democracy partisan(인민민주주의) 사람들이 청와대를 장악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조국은 서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소비에트 사회주의 법, 형법이론형성과 전개에 대한 연구")에서  공산국가의 법이 자유민주주의에 현실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가 1993년 민주법학 6호에 쓴 글을 보면 맑스주의에 입각하여 민중민주주의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다가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임종석은 NL에, 조국은 사노맹에 소속되어 활동한 바 있다.  둘다 공통적인 것은 청와대 핵심참모들이 김일성주체사상이나 막시즘이 토대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광화문사건의 종교적인 의미 

 

그러므로 보수기독교가 집단움직임을 다시 일으키는 원인은 청와대를 북한의 김일성주체사상이 장악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전광훈목사가 광화문 민중혁명을 이끄는 것이다. 이것은 첫번째 종교적인 의미에 있어서 동학혁명과 유사하다.

 

종교적인 힘을 갖고서 현 집권세력을 무너뜨리려 하는 것이다. 종교적인 힘이 없다면 보수 우파신도들이 영하의 추위에도 아스팔트위에서  잠을 잘리 없기 때문이다. 동학의 신도들은  동학이라는 종교의 힘을 갖고 당시 탐관오리와 외세를 물리치려고 하였다. 그들은 부적을 붙이면 총에 맞아도 죽지 않는 신념을 갖고 움직였고, 당시에 청일이라는 외세가 들어오지 않았더라도 정부를 전복했을 수도 있다.

 

당시에 동학교도는 전국에서 20만명의 수를 헤아렸다. 김구 선생도 동학교도였다. 동학교도는 호남뿐만아니라 이북에서도 활동하였다. 전국적인 현상이었다. 이는 사람은 곧 하늘이라는 종교의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전광훈목사는 현 정부가 주사파에 물들었다고 판단, 전봉준처럼 종교의 힘을 갖고서 현정부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얼마전에도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을 받은 것도 그가 종교성이 있다는 것을 단정적으로 말해준다.

 

광화문 사건의 이념적인 의미

 

두번째 이념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전광훈목사는 자신이 만든 기독교정당에 대해서 한경직목사에게 기원을 둔다 . 1945년 광복이후 한경직은 윤하영과 북한에서  소련을 등에 업고 들어온 공산주의자들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최초의 기독교정당인 사회민주당을 조직하였다.

 

당시 신의주 학생시위 사건이 있었는데 소련군사령부는 학생시위사건의 배후에 기독교사회민주당이 배후에 있다고 판단, 간부들을 체포하기 시작했다. 광복이후 기독교지도자들은 교회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사회질서를 세워나가고자 하였으나 소려군과 김일성이 평양에 들어옴으로써 기독교인들은 점차 정치에서 배제되기 시작했다.

 

한경직과 윤하영은 소련군에게 체포를 면하기 위하여 월남했던 것이다. 이와같이 기독교사회민주당은 공산주의에 대항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던 것이다. 전광훈목사 역시 기독교자유당도 현정부가 주사파와 막시즘을 토대로 정치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항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반독재투쟁에 앞장섰던 김진홍목사가 뉴라이트운동 단체를 만든 것도 좌파들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었다. 현재 전광훈목사가 투쟁을 하는 것은 이념적으로는 주사파를 반대하기 위해 기독교자유당을 만든 것이다.

 

그러는 의미에서 기독자유당은 이념적인 면에 있어서는 한경직목사가 만든 기독교사회민주당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유신론을 추구하는 기독교와 유물론을 추구하는 공산주의는 이념적으로 맥을 같이 할 수 없는 적대적인 관계이다.

 

그래서 광화문혁명을 하는 보수우파들은 기독교를 표방하고 소련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었던 미국과 맥을 같이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주사파는 이념적으로 기독교정신을 토대로 한 미국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사파와 맥을 같이 하는 민족해방주의 전선인 NL(National Liberation)이나 인민민주주의 PD(People Democrat)계열은 미국과 우호적으로 갈 수 없는 것이다. 실제로 우상호, 임종석, 이인영, 조국은 이러한 써클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자들이다. 약간씩 성향은 달라도 막시즘을 토대로 하고 있다.  조국의 논문을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그런데다가 설사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신영복, 윤이상, 김원봉의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존경내지는 지지 발언, 민주당의 공산주의나 독재국가에서 실시한 공수처법의 입법, 국가 주식 5%로 대기업의 임원들을 면직할 수 있는 상법개정 등은 사회주의로 가는 행보라고 보수우파들에게 명분을 주고 있다. 

 

이외에 과거의 탈세까지 모조리 거둬들이고, 국민들에게 세금폭탄을 때리는 것, 패스트트랙, 비례연동제는 국가가 정권을 장악해서 국민들에게 사회주의로 가고 있다는 의식을 심어 주기에 충분하다.

 

매주마다 광화문교회에 운집하고, 매주토요일마다 수십만명씩 광화문광장에 모여드는 것은 현정부가 사회주의로 가고 있다는 빌미를 주었기 때문이다 .

 

그러는 의미에서 전광훈목사의 운동은 종교사적으로는 부패한 집권세력에 항전하는 동학혁명과 맥을 같이하고, 이념적으로는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한경직목사가 세운 기독교민주사회당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기때문에  E.H Carr가 말한대로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이다. 과거의 전봉준과 한경직이 현재의 전광훈과 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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